현근택 “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고 사법기관 농락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파괴”

▲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8일 오후 브리핑에서 “‘국정원 직원들은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이자 최고의 전사들이다’ 오늘 남재준 전 원장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국회에서 선서하는 남재준 전 원장. 사진 / 시사포커스

[시사신문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감찰에 출석한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호하는 것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8일 오후 브리핑에서 “‘국정원 직원들은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이자 최고의 전사들이다’ 오늘 남재준 전 원장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현 부대변인은 “국정원장 취임사에서나 할 말을 중대한 범죄혐의로 조사받으러 가면서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매달 청와대에 상납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남재준 전 원장은 2013년 검찰의 댓글 수사 및 재판을 방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이라며 “국가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고 사법기관을 농락하는 행위는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부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호하는 것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현 부대변인은 또 “남재준 전 원장은 엉뚱한 선동을 집어치우고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에 대하여 국민에게 사과하고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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