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비공개 요청은 이번이 처음…문재인 정부 거수기 역할”

▲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국민연금이 전날 KB금융 주주총회에서 노동이사제 도입을 찬성한 데 대해 “외부 자문도 거치지 않은 밀실 결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2일 국민연금이 전날 KB금융 주주총회에서 노동이사제 도입을 찬성한 데 대해 “외부 자문도 거치지 않은 밀실 결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참석해 “국민연금이 KB금융 주총에서 여러 안건을 투표했지만 비공개 요청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문제는 전직 국회의원을 낙하산 이사장으로 임명할 때부터 이미 예견돼 있었던 일”이라며 “국민의 노후 재산을 관리하는 국민연금 이사장에 정치인을 앉히는 일은 문재인 정부가 적폐라 규정한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조차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보은인사도 문제지만 그런 인사가 정권 입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문재인 정부는 국민연금을 정부의 거수기 역할로 전락시켰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이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라며 “적폐청산은 과거 잘못된 관행을 바꾸고 제도개혁을 통해 완성된다는 점을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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