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빌딩‧인하대학교병원 이디야 점주 '조현아, 조현민' 이디야 "억울하다"

▲ ⓒ대한항공

[시사신문 / 이영진 기자] ‘땅콩회항’과 ‘물벼락’ 갑질 논란에 휩싸여 전 국민을 분노케한 대한항공의 조현아, 조현민 자매가 국내 커피프랜차이즈업체 이디야의 한 가맹점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 입구에서 영업 중인 이디야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인천 신흥동 인하대학교병원 1층 이디야는 조현민 전 전무가 가맹점주다.

한진빌딩 주인은 한진그룹 부동산 관리 계열사인 정석기업으로 한진칼 등 한진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또한 인하대학교병원 내 상업시설도 정석기업이 관리 중에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하대학교병원 내 1층 이디야는 2003년부터 정석인하학원 조원태 이사(조양호 이사장 장남)가 운영하다가 2007년부터 조에밀리리(조현민 전 전무)씨에게 대표로 넘겨져 운영되고 있다”며 “조양호 이사장 일가 간에 알짜 점포가 일감몰아주기 관행으로 10년 가까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공동 한진빌딩 내 이디야도 조현아씨가 운영하고 있어 한진그룹 조씨 일가의 일감몰아주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빌딩은 서울 명동 입구 대로변에 있어 서울 시민 및 외국인이 즐비하다. 아울러 인하대학교병원도 환자와 문병객들이 늘 북적여 해당 이디야 점포는 큰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디야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전국에 운영되는 수많은 가맹점 중 하나이며 다른 가맹점과 동일한 절차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매장일 뿐이다”며 난처함을 표했다.

이어 “개별 가맹점에 대해 본사가 더 이상 개입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논란이 되는 것은 이디야로썬 부담스러운 상황이다”며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한진그룹과 이디야 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본사와 가맹점주 관계일 뿐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이슈로 전국에서 고생하시는 2000여개 이디야 가맹점주들에게 자칫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향후 방안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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