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노력 불구 '불완전판매, 보험금지급 관련 민원' 지속

▲ 윤석헌 금감원장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은 보험업계 대표를 만나 소비자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일 윤석헌 금감원장은 생•손보협회장, 34개 보험회사 대표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사회가 보험산업에 요구하는 최우선 과제는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금감원장은 “그동안 보험업계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불구하고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결코 녹록해 보이지 않다”고 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불완전판매, 보험금지급 관련 민원이 지속되면서 보험산업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고, 대외적으로도 국제적 건전성규제 강화, 저성장, 고령화 추세 등 쉽지 않은 도전과제가 앞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나간다면 국내 보험업권이 현재의 위기를 충분히 타개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소비자신뢰 확보에 노력해야 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윤석헌 금감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때”라며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업계는 IT기술의 활용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윤 금감원장은 보험업계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감독당국과 업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하겠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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