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라인, 텔레그램, 밴드로 업무지시 받아집서 일한 시간 1주일 평균 1.3시간...연평균 62.4시간

[시사신문 / 이영진 기자] 서비스 노동자 2명 중 1명에 달하는 47%가 휴일이나 퇴근 후에 업무지시를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은 2018년 5월~6월까지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서비스 노동자 삶의 질 실태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비스 노동자들은 퇴근 후와 휴일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업무지시를 받았으며, 주로 업무 지시받은 SNS은 카카오톡, 라인, 텔레그램, 밴드로 54.6%, 전화연락(29.4%), 문자(10.7%) 순이었다.

특히 서비스 노동자들은 SNS로 퇴근, 휴일 휴가 때 1주일 평균 23회의 업무지시를 받고 있었고, SNS 업무지시로 집에서 일한 시간은 1주일 평균 1.3시간(연간 평균 62.4시간)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비스 노동자들은 인력부족 등으로 업무시간 중 84.1%를 실제 일하는 데 사용하고 있으며, 기타 시간은 15.9%에 불과했다.

또한 서비스 노동자 41.5%는 업무시간 중 90% 이상을 시간 여유 없이 업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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