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우리나라 제조업 메카...제조업 살려야"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오훈 기자

[시사신문 / 현지용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도청을 방문했다. 경기도청의 이재명 지사에 이어 연이은 지자체 방문 행보로, 이 대표는 드루킹 특검으로 몸살을 앓던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나며 스마트 팩토리로의 경남 제조업 혁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경남 지역 지방선거의 성과를 축하하면서 "경남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메카로 국가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었는데 최근 주력산업들이 침체를 겪어 고용산업위기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지역 총생산에서 40%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잘 살려나가느냐가 중요한 일"이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올해 예산 증가율 및 R&D 예산 증가를 거론하며 "김 지사님께서 말씀하셨던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할 때 R&D 예산을 쓸 수 있도록 협의토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서부경남의 KTX 조기착공에 김 지사께서 여러 노력을 하고 계시다. 중앙당에서도 이 부분에 심층적으로 검토 해서 실현 가능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계류중인 지방이양일괄법을 꺼내며 "이것을 금년에 통과시켜 중앙정부 업무를 지방으로 일괄해 이제 이양하는 법안을 올해 중에 통과를 시키도록 하겠다. 그렇게 해서 분권을 더 넓혀 나가도록 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경남에 혁신도시가 와 있는데 미처 이제 120개 정도의 공공기관들이 혁신도시 쪽으로 더 와야한다. 정부와 더 검토를 해 이 지역에 맞는 어떤 공공기관이 오는 게 좋은지 검토하겠다"고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정부 1년 3, 4개월 동안 여러 가지 구조조정을 하는 기간이라 일자리 등 지표가 좋지 못하다. 그러나 이런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혁신 해나가면 결국은 좋은 일자리가 더 늘어나고 영세기업들도 안정을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체적으로 아마 금년 연말, 내년 초쯤 지나야 비로소 개선의 효과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전망한다"고 당정의 일자리 정책 전망을 밝혔다. 

김 도지사도 이날 자리에서 발언하며 “제조업의 혁신이 없이는 신성장 산업이 자라기 힘들다. 뿌리가 죽고 있는데 열매를 맺을 수는 없다"며 이 대표의 발언에 호응해 제조업 혁신을 강조했다.

또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기업은 어떻게든 경남이 지원하겠다”며 “경남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제조업을 혁신시키고 나아가 경남이 다시 뛰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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