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서초구, 중랑구 평균 21만원대...용산구, 동작구, 동대문구 16만원대

▲ 추석 차례상 비용비교 /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올 추석 상차림은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에 따르면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9만 2,676원으로 전년 대비 3.9% 상승,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2만 1,285원으로 전년 대비 2.7%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3% 가량 저렴했다.

특히 전통시장의 경우는 무, 배추, 대파, 시금치 등의 일반 채소류의 가격 상승폭이 대형마트보다 상대적으로 컸으며, 대형마트의 경우는 약과, 다식, 부침가루 등 가공 식품류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7만 9,975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7%, 19%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서대문구, 서초구, 중랑구가 평균 21만 원대로 높은 반면, 용산구, 동작구, 동대문구는 평균 16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더불어 이번 추석 농수축산물 수급 및 가격 전망(가락시장 기준)으로는 추석 성수기 사과는 봄철 냉해 및 낙과 피해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전반적인 시세는 강세가 예상된다. 

배 또한 냉해 피해로 인한 물량 감소와 태풍 ‘솔릭’으로 인한 조기 수확 등으로 특품 및 대과가 감소해 시세는 역시 강세가 전망된다. 단감은 생산량이 적어 출하량 감소 예상되며, 제수용 대과 위주로 시세 강세 형성이 전망된다.

배추와 무는 추석 성수기에 맞춰 집중 출하되면서 물량은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 역시 활발할 것으로 보여 시세는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태와 명태포는 예년에 비해 수입량이 크게 줄어들고, 물오징어도 어획량 증가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강세가 예상된다. 또한 수입산 부세는 반입량은 충분하나, 참조기 가격 상승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소폭 오름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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