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관계자 관리 부실 엄중 처벌해야"

▲ 지난 18일 오후 대전시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에서 퓨마가 탈출했지만 생포하지 못하고 끝내 사살됐다. 사진 / 뉴시스 제공

[시사신문 / 김경수 기자] 대전의 한 사육장에서 탈출한 퓨마가 끝내 사살됨을 놓고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18일 대전광역시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에서 퓨마 1마리가 우리를 탈출했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사살됐다.

이에 사살 조치가 적절했는가에 대한 의문과 동물원 안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퓨마 사살과 관련 대전 동물원 관계자 처벌’ ‘동물원 폐지’와 같은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대전 오월드 동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퓨마에게 마취총을 쐈으나 결국에 풀려서 어쩔 수 없이 사살 방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아무리 그래도 사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한다.

경상북도 의성군에 거주하는 우모(47)씨는 “관리자의 잘못으로 동물이 죽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야생동물을 좁은 공간에 가둬놓고 마냥 구경하는게 불편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동물원도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동물원 관리소홀 책임을 물어 행정 처분 하기로 했다.

퓨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행정 처분에 결과에 따라 경고, 폐쇄 1개월, 폐쇄 3개월, 폐쇄 6개월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