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미환급액 43억원 중 절반 이상 SKT 차지 건수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아 38만건 절반 이상

▲ SK텔레콤 사옥

[시사신문 / 김용철 기자] 과오납, 이중납부, 장비 미반환 등으로 인해 이동통신 3사가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미환급 금액이 43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절반 이상이 SK텔레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누적된 이동통신사업자 미환급 건수는 65만9천건에 액수는 43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미환급액이 가장 많은 이동통신사는 SK텔레콤으로 23억원이다. 이 금액은 LG유플러스 KT 합한 금액보다 많은 액수다. LG유플러스 미환급액은 10억원, KT는 9억원이다.

미환급금은 발생 원인은 서비스 해지 시 요금 정산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자동이체 추가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과납한 경우 선납금액 잔여 정산금이 반환되지 않거나 하는 경우 등이다,

반면 건수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38만 건으로 전발 이상을 차지했다. KT가 18만2천건, SK텔레콤이 9만3천건 순이다.

방통위는 미환급액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매년 자율적 환급을 촉진하기 위해 미환급액 조회·신청 사이트를 운영하고 가두캠페인과 우편·전화 안내문 발송 등을 하고 있다.

신용현 의원은 “물론 법인이 폐업하거나 주민등록번호 오류 등 환급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알지만 이용자가 몰라서 못 찾아 가는 경우에는 이용자가 직접 찾아야만 환급받을 수 있는 현재 구조가 효과적이지 않다”며 “찾아가는 홍보를 비롯해 가입 시 환불계좌를 사전 등록하게 하는 등 미환급액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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