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전체 수수금액의 47%

[시사신문 / 이영진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산업부 산하기관 중 뇌물이나 향응수수 적발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산업부 산하기관들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의 임직원 뇌물 및 향응 수수 적발현황에 따르면 2013년~2018년 8월까지 총 22개 기관에서 임직원들의 뇌물향응 수수 적발액이 57억23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전은 적발된 234명의 인원 중 94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수수 횟수에 있어서도 한전은 전체 1409건의 적발 중 562건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해 가장 빈번하게 뇌물향응 수수가 이루어졌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은 31명의 임직원이 144회에 걸쳐 뇌물이나 향응을 받았는데, 파악된 전체 수수금액 57억원 중 26억7148만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수금액의 47%로 절반에 가까운 금액인 셈이다.

이와 관련 해당 기간동안 22개 기관에서 뇌물과 향응 등을 받은 직원은 234명으로 총 1409회에 걸쳐 뇌물이나 향응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뇌물 수수는 1028건으로 381건을 기록한 향응 수수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았다.

이처럼 일직원의 뇌물 및 향응 수수가 전력공기업이나 자원공기업에 집중된 데는 이들 공기업들이 다수의 민간 협력업체들에 사업이나 용역을 발주하는 이른바 갑의 위치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과 공공기관들의 임직원들이 거리낌 없이 뇌물과 향응 수수에 일상화되어있다”라며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산업부 산하기관 임직원의 뇌물 향응 수수 적발내역(2013~2018.08)

기관명

인원(명)

뇌물(회)

향응(회)

뇌물+향응 합계

금액(원)

한국수력원자력

31

118

26

144

2,671,480,000

한국전력공사

94

480

82

562

981,042,400

한국가스공사

30

245

143

388

425,498,169

한국남부발전

3

47

0

47

425,000,000

한전KDN

8

15

0

15

322,470,000

한국석유공사

2

3

1

4

240,540,169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

4

0

4

225,000,000

한국에너지공단

1

15

0

15

71,620,000

한국원자력환경공단

1

20

0

20

69,000,000

한국서부발전

5

4

14

18

56,600,000

한국석유관리원

2

4

0

4

45,000,000

한국전력기술㈜

9

7

28

35

40,092,300

㈜강원랜드

7

9

3

12

36,440,000

한국중부발전㈜

4

8

6

14

28,200,000

한국디자인진흥원

1

15

0

15

24,000,000

한전 KPS

3

3

4

7

21,060,000

한국남동발전㈜

11

11

7

18

19,389,500

한일병원

6

11

22

33

14,016,980

한국산업단지공단

5

6

6

12

4,922,500

한국전기안전공사

4

2

3

5

1,451,583

한국가스안전공사

4

1

35

36

605,850

한국전력거래소

1

0

1

1

440,000

합계

234

1,028

381

1,409

5,723,869,451

(자료제공 / 이훈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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