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매년 몽골-러시아 등지에서 100만 마리 겨울철새 찾아와 예찰이 중요

▲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현황 / ⓒ환경부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군산 만경강 하구 등지에서 발생해 H5 AI항원은 저병원성으로 나타나 일단 당국이 안도하는 눈초리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전북 군산 만경강 하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환경부의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 AI(H5N2형)로 최종 확진 됐다고 밝혔다.

저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해당 지역에 설정됐던 방역대는 해제됐으나 겨울철새가 도래하고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가에서는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가 필요하다.

일단 현재 최근까지 보고된 4건의 H5 AI항원은 일단 저병원성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최근 겨울철새가 우리나라로 본격 도래함에 따라 AI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에서는 AI 발생 예방을 위해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그동안 한국을 찾는 겨울철새는 몽골, 러시아 등에서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기러기류, 오리류 등 약 100만 마리가 찾아와 겨울을 보낸다.

이에 당국은 조기 예찰을 위해 올해 야생조류 AI의 조기 감시를 위해 기존 AI 조기감시망을 1곳에서 2곳으로 늘렸다. 

AI 조기감시망은 지난해 기러기류 초기 기착지인 김포지역에만 설치했으나, 올해는 오리류가 대규모로 도래하는 삽교호에도 추가로 설치한다.

더불어 야생조류 분변 검사를 월 평균 1,500점에서 2,000점 이상으로, 야생조류 포획 검사는 연간 1,000마리에서 1,500마리 이상으로 늘리는 등 예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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