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정규직 전환 4회 연속 '불발'...임금설계 연구용역결과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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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신문 / 현지용 기자] 민주노총 인천공항 지부가 인천공항공사의 노사전문가실무협의(이하 노사전협의) 연속 불참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인천지부는 31일 오후 성명문을 발표하며 "인천공항 1만 명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걸려있는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노사전문가 실무협의(이하 노사전협의)가 4회 연속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매주 수요일 진행되던 노사전협의는 지난 3일 이후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천지부는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0일에는 '해명자료를 써야 한다, 지난 17일에는 '국정감사 준비해야 한다', 지난 24일에는 '담당 실무자가 아프다는 등 일관성도 없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노사전협의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현재 시점은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중 가장 중요한 문제인 임금 설계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시점"이라 강조했다.

    이어 "우리 지부는 9월까지는 노사전협의 관련 인원 구성의 편파성을 주장했으나, 임금설계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 시점부터는 내용 논의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1만 명 노동자 정규직 전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러한 인천공항공사의 태도에 대해 인천지부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노사전협의 간사단 채팅방에서 다른 노조 측 정규직·비정규직 간사들이 순차적으로 빠져나갔다. 그런 상황에서 공사 측은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며 "(노사간협의 진행) 의지가 없는 것인가, 고의로 지연시키는 음모가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1만 명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지부뿐인가. 이번 주 목요일 저녁 제1여객터미널 앞에서 진행하는 우리 지부 간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정규직 전환이 제대로 완성되도록 우리 지부가 앞장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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