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 남녀화장실 세정제 통 모두 락스 담겨...이용자 혼동으로 추정

▲ ⓒ경북대학교 도서관 학생위원회

[시사신문 / 현지용 기자] 경북대학교 도서관 화장실 손 세정제에 락스가 들어있다는 논란이 퍼지자 경북대 도서관 학생위는 "화장실 이용자가 락스 통을 세정제 통으로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8시께 경북대학교 도서관 학생위는 도서관 신관 3층 남자 화장실에서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손 세정제 통에 락스가 담겨있다는 사실을 당일 오후 2시께 확인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경북대 남학생들을 향한 테러행위라는 말들이 돌기도 했으나, 확인결과 같은 층 여자화장실 손세정제 통에도 락스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북대 측은 경찰과 함께 당일 도서관 미화원 근로자들에게 물은 결과, 관리 미화원이 세정제 통에 락스를 넣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또 화장실 내부는 CCTV를 설치할 수 없어 이에 대한 확인도 어렵다고 봤다.

경북대 측은 화장실 이용자 중 누군가가 화장실 세정제가 부족해, 청소도구함에 비치된 세정제와 색깔이 비슷한 락스를 인지하지 못하고 이를 사용하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대는 당일 오후 5시께 신관 남녀화장실 청소도구함에 비치된 세정제와 락스 및 액체 청소용품 전량을 수거해 지하 관리실에 보관하는 조치를 취했다.

더불어 액체 세정제 대신 앞으로는 고정식 비누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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