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정 삭제 2003년 10월 경의선 도로-2004년 12월 동해선 도로 이후 14년 만

▲ 도로개설 공사 모습 / ⓒ뉴시스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남북 군사당국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 도로개설을 연내에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군사당국은 도로개설을 위한 작업을 10월부터 진행해 왔는데 오는 12월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한 것.

개설된 도로는 폭 12m의 비포장 전술도로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형 및 환경 등을 고려해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다소 축소된 도로 폭을 유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MDL인근에서 상호 조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연결되는 남북도로는 2003년 10월 경의선 도로와 2004년 12월 동해선 도로 이후 14년 만.

또 지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한반도의 정중앙인 철원지역에 남북을 잇는 연결도로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더불어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의 한 가운데에 남북을 연결하는 통로를 열어 과거의 전쟁 상흔을 치유하기 위한 공동유해발굴을 실효적으로 추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적 의미 또한 가지고 있다.

한편 이날 도로 일부를 연결한 것 이외에 남북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가운데, 도로 다지기 및 평탄화, 배수로 설치 등을 연말까지 진행해 완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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