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관계자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정기한내 다시 한번 사용 촉진하게 된 것"

▲ 사진 / 패션그룹형지

[시사신문 / 이영진 기자] 구두 브랜드 패션그룹형지의 에스콰이아가 상품권으로 인해 고객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에스콰이아 대기업의 갑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에스콰이아가 회사 운영상 형지라는 패션그룹에 넘어갔는데, 그 후 에스콰이아에서 발행한 상품권은 지금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 상품권에는 유효기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물어보니 회사 사정이 어려워 더 이상 안받아 준다는 대답을 할 뿐이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국민들이 회사 사정 봐줘가며 상품권 쓸 수 있는 ‘봉’도 아니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고도 어디 하소연 할 곳 없는 시스템에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패션그룹형지 측은 내년 1월부터 에스콰이아 상품권 사용이 중단된다며 “회생법원에서 산정한 상품권 발행잔액을 이미 초과하였고 5년이 경과된 상품권의 위‧변조 등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정기한내 다시 한번 사용 촉진하게 된 것이다”라며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3년 발행된 에스콰이아 상품권에 대하여 2018년 12월 31일까지 에스콰이아 매장에서 꼭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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