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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총파업 ‘D-1’ 전야제…인권위 진정도

기사승인 2019.01.07  1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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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수정 삭제 국민은행, 관리직 전면 배치·전산시스템 가동 등 비상 영업 체제 가동

   
 

[시사신문 / 임솔 기자] KB국민은행의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함과 동시에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마라톤협상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 모두 협상 의지는 있지만 서로의 입장이 워낙 다르고 그 정도도 강경하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날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파업 전야제를 열고 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우선 당일 하루만 한시적으로 진행하되 이후에도 임단협이 불발된다면 3월말까지 4차례의 추가 파업도 계획하고 있다. 정시 출근이나 회의참가 거부, 집단휴가, 계열사 간 상품판매 거부 등 ‘준법투쟁’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경영진은 지난 3일 직원들의 파업 참여를 만류하는 영상을 방송했다. 김남일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 부행장을 비롯한 임원 16명은 직원 컴퓨터를 통해 ‘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3000만명의 고객, 이 소중한 고객과 함께 피와 땀으로 쌓아올린 리딩뱅크의 위상을 우리 스스로가 허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총파업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큼은 있어서는 안 된다”전했다.

또한 경영진 54명 전원은 이튿날인 8일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경영진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허인 행장에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임원들은 주말에도 대부분 출근해 비상 영업 대책 회의를 열었다.

파업 참여자를 대신해 관리직급을 창구에 배치해 영업점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지역 거점점포 중심으로 지점을 운영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온라인 뱅킹, ATM 등 전산시스템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한편 협상과는 별개로 직원들의 파업 참가를 두고 노사 간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국민은행 경영진은 지난 3일 ‘총파업 관련 복무 유의사항 통지’를 통해 각 부점장들에게 총파업 당일 파업 참가 직원의 근태를 ‘파업 참가’로 등록하는 것을 지시했다. 파업참가 직원에 대한 ‘무노동·무임금’ 원칙 적용 목적이라도 함께 명시돼있다.

이에 노조 관계자는 “불이익을 줄 목적이 아니라면 노동자의 적법한 쟁의행위 참여를 인사기록으로 관리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힘이 없는 노동자들로서는 당연히 협박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솔 기자 rimsoll@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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