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맹본부-가맹점과 갈등 경험 (자료제공 / 산업부)

[시사신문 / 이영진 기자] 가맹본부와 가맹점 일부가 서로 불공정거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가맹본부의 8.8%가 가맹점과, 가맹점의 15.3%가 가맹본부와 불공정거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가맹본부는 가맹점과 결제대금 지연(33.2%) 등으로, 가맹점은 필수품목(11.4%) 등으로 가맹본부와 불공정거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7년 프랜차이즈산업 매출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19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 명목 GDP(1730조원)의 6.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매출 중 가맹본부가 52조3000억원(44%), 가맹점이 67조4000억원(56%)이며 연평균 매출액은 가맹본부당 144억원, 가맹점당 2억8000만원이었다.

고용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25만6000명으로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2775만명의 4.5%를 차지했다.

전체 고용 중 가맹본부가 18만2000명(14%), 가맹점이 107만4000명(86%)이며 평균 고용인원은 가맹본부가 49명, 가맹점이 4명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7개(0.75), 중견기업이 101개(2.7%)이며 중소기업이 3518개로 전체의 92.4%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매출의 70.4%, 고용의 47.7%, 매장수의 44.2%를 차지했다.

아울러 전체 가맹본부 중 7.6%(350여개사)가 해외진출 경험이 있고 12.3%가 향후 해외진출 계획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커피(16.8%), 치킨(16.2%), 한식(15.8%) 등 외식업 진출이 활발하고 진출 국가로는 중국(52%), 미국(20%), 말레이시아(13.6%), 필리핀(11.8%), 베트남(8.6%), 인도네시아(8.6%) 순이었다.

해외 진출 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분야는 금융‧세제 지원(37.6%), 컨설팅‧정보 제공(18.65), 현지 마케팅 지원(8.8%) 순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가맹본부의 수입원은 물류마진(81%), 로얄티(11.0%)(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당 평균 가맹비 1044만원, 교육비 390만원, 보증금 584만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최초 가맹계약기간은 펴윤 2.2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창업은 ‘안정적 소득을 위해(59.2%)’, ‘생계수단이 마땅치 않아(11.5%)’ 등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최근 1년간 가맹점 매출액 변화에 대해 대다수가 비슷(63%)하거나 감소(34%)한 것으로 응답했고 연평균 수익률은 21%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점 운영 시 애로사항은 인건비 가중(22.9%), 경쟁점포 증가(19.8%) 등의 순이었고 가맹사업 발전을 위해서는 출점제한 등 영업권 보호(29.3%),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 개선(26.0%) 등을 꼽았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산업은 증가율 추이 고려 시 성장세가 주춤해졌으나 여전히 외연적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프랜차이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양적 성장을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해외진출 확대와 상생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 증가율 추이 (자료제공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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