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임직원들에게 '혹독한 훈련도 참아내고 때로는 희생도 감수' 등 강요 논란 대림산업 관계자 "작성안 중 하나...실행된 적 없어"

▲ 대림산업이 작성한 문서에는 '군대조직문화'를 배우라고 명시되어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제공)

[시사신문 / 이영진 기자] ‘직원들 등급’ 논란을 일으킨 대림산업이 임직원들에게 “군대문화를 배워야 하며 혹독한 훈련도 참아내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림산업은 “작성안 중 하나이며 실행된 적 없다”고 해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임직원들에게 필요한 Mind-set’이라는 문건을 작성했다.

해당 문건에는 우리가 배워야할 문화로 ‘군대조직문화’를 명시했다.

특히 ‘혹독한 훈련도 참아내고 때로는 희생도 감수”하라고 적시했으며 ‘희생/명예/복종/임무완수/전우애’를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림 이미지 좋게 봤는데, 이번에 리더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확실하게 느끼게 됐다”, “리더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라는 등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냈다.

앞서 대림산업은 회사에 불만이나 저성과자 직원들을 압박해 자발적으로 퇴직을 유도하려 했다는 문건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대림산업 한 직원은 “진짜 너무 창피하다”고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