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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웅진코웨이 리엔케이, ‘당첨사기’ 화장품 강매 논란…‘계약서 미교부’ 법 저촉

기사승인 2019.05.17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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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 "법적 분쟁 소지 있어"

   
▲ 대학생 A씨는 웅진코웨이 리엔케이로부터 무료 피부관리 당첨되었다는 소식에 찾아갔다가 185만원을 강매당했다. 이 중 20만원을 선결제한 내역 (사진 / 제보자 제공)

[시사신문 / 이영진 기자] 한 대학생이 웅진코웨이 리엔케이의 피부 관련 설문조사에 응했다가 185만원을 강매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야기시켰다.

17일 대학생 A씨는 “리엔케이 피부 설문조사에 응했다가 며칠 뒤 ‘2등에 당첨되었다. 몇십만원 상당의 피부관리를 1회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당첨 소식을 듣고 지점을 방문했다가 185만원 화장품을 강매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리엔케이 지점에 가니까 샘플비 2만원을 따로 내야한다고 해서 현금으로 2만원을 줬고 마사지를 하기 전에 ‘알바는 하느냐. 부모님께 용돈을 얼마 받냐. 앞으로 피부관리에 얼마정도 쓸 수 있냐’라는 등의 질문을 계속했다. 당시 나는 처음이라서 긴장을 풀어주려고 하는 일상적인 대화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이때까지 별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확실하게 몇 십만원짜리 피부관리도 아니었고 휴대폰을 만지다가 제 피부를 만지는 등 비위생적으로 진행되었다”며 “그리고선 마사지가 다 끝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자며 방으로 저를 끌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 여성분이 들어오더니 ‘한 달에 얼마정도 피부에 돈을 쓸 수 있냐’, ‘30만원짜리 관리를 본인의 역량으로 15만원으로 맞춰주겠다’, ‘돈 아껴서 마사지 받으면 안되냐’, ‘한 달만에 12번을 다 받으면 된다’, ‘유학 다녀와서도 받아도 된다’라는 등 억지스러운 근거로 계속 구매를 부추겼다”며 “구매를 망설이니 여성분은 짜증난다는 듯 행동했고 나는 너무 무서웠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결국 저는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매할 마음이 있으니 일단 집에 가고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며 ‘부모님과 상의를 해봐야 한다’라고 했지만 ‘지금 보내줬는데 연락 안하면 어떡할거냐. 왜 너 피부인데 부모님하고 상의를 하냐’며 짜증을 냈으며 저는 1시간이 넘게 밤 9시가 넘어서까지 그곳에 갇혀 있어야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저는 실장의 끈질긴 강요와 두려움에 시골에서 아버지가 매달 용돈을 주는 카드를 실장의 손에 쥐어주고 12개월 동안 180만원을 주겠다는 계약서에 서명을 하기에 이르렀고 제 개인정보를 적었습니다. 그리고 구매 첫 달엔 5만원을 더 내야한다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총 20만원을 그 자리에서 냈습니다. 계산을 하러 간 실장 대신 서명을 받으러 온 직원에게 ‘저 이거 내면 이번 달은 정말 굶어야 해요’라며 마지막 선처를 바랐지만 쓸데없는 희망이었습니다”고 말하며 억울해했다.

카드 결제를 한 A씨는 “그곳에서 나와 아버지에게 전화해 ‘사기 당한 것 같다’ 말했고, 아버지가 그곳에 전화해 화를 내신 뒤에야 환불처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건은 예전에 많이 발생했으며 요즘에는 많이 일어나지 않는 사례다. 하지만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며 “법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데 계약서를 교부했는지 화장품과 관련해서 충분히 내용을 고지했는지 등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가격이 너무 높은데, 20대 초중반을 상대로 신용카드 할부결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부분 때문에 충동구매로 판단되었을 때 14일 이내에 계약을 해제할 수 있으며 화장품 하나를 개봉했다면 그 부분만 제외하고 환급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진 기자 sisasinmun8@sisasinmun.com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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