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우리 정부의 역할도 더욱 중요한 때”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신문 / 박고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시아 평화구축 논의’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북한을 방문한다. 2005년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4년만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북·미간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비핵화 대화 재개 노력이 가중되는 시점에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구상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논의가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중요한 이유는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이 기대되기 때문이다”라며 “실제로 작년 3월 북·중 정상회담 이후 4.27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고, 5월 북·중 정상회담 이후에는 6.12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시 주석은 북한매체 기고문에서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함께 작성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며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내일까지 양일 간 이어지는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시아 평화구축 논의’가 재개되기를 소망한다”며 “우리 정부의 역할도 더욱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중국과 긴밀히 협의해왔고 정부의 의중도 담겨있다’고 밝혔다”며 “우리민족 100년의 꿈인 한반도의 평화다. 평화를 위한 담대한 여정에 정부에서 끝까지 힘 써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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