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균, “사실이라면 부정채용 의혹 사실에 가깝다는 의심돼”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정의당은 2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스펙 없이 큰 기업 합격한 청년’ 일화와 관련 “죽어라 스펙을 쌓아도 취업의 문턱에조차 다가가지 못하고 절망하는 청년들 앞에서 스펙 없이 취업한 사례 얘기는 약 올리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제 숙명여대에서 진행한 강연 중 자신의 아들이 스펙도 안되는데 KT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3월 KT새노조는 황 대표 아들의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며 “황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부정채용 의혹이 사실에 가깝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황 대표의 인식 체계는 전반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중소기업에 카페를 만들면 취업이 잘 될 것이라고 하질 않나, 외국인 노동자는 임금을 적게 줘야 된다지 않나, 현실과는 동떨어진 얼빠진 소리로 입만 열면 국민들 가슴에 천불이 나게 만드니 참으로 신묘한 재주를 가졌다 할 수밖에 없다. 가히 박근혜 2호”라고 비꼬았다.

김 부대변인은 “황 대표는 노골적으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욕을 드러내는 행보를 가고 있다”며 “하지만 이 상태로라면 대선 코앞에도 가지도 못할게 뻔하다. 한국당의 전략가들은 황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을 버리고 플랜B를 깊게 고민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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