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는 점점 커가고 혈세는 더 많이 투입…더 이상 수수방관 할 수 없어”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본관(228호)에서 열린 에너지정책파탄 및 비리 진상규명 특위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곳곳에서 벌어지는 비리를 보며 의도된 비리를 위한 탈원전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에너지정책 파탄 및 비리 진상규명 특위 회의에 참석해 “잘못된 미신으로 시작됐다고 생각했는데 막대한 돈이 태양광 패널 등으로 흘러간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정희 대통령 때 고리 1호기를 7년 만에 건설하고 이후 계속 노력한 끝에 원전 5대 강국이 됐는데 우리 손으로 원전을 허물고 있다. 비리는 점점 커가고 국민 혈세는 더 많이 투입되게 됐다”며 “탈원전 특위에서 상당수 서명 받고 노력해도 이 정부가 꼼짝 안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더 이상 저희가 수수방관할 수 없다. 앞으로 원전산업 실태 뿐 아니라 태양광 비리, 미세먼지, 온실가스 환경 영향 등 다양한 형태에 있어 의혹을 규명할 것”이라며 “이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버릴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특위 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위원장인 김기선 의원은 “세계 최고 경쟁력과 국보급 기술을 갖고 있는 에너지 기반이 파괴되고 있다”며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면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막아내기 위해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천명했고, 특위 간사를 맡은 최연혜 의원도 “태양광 산업은 좌파 비즈니스란 지적이 나온다. 탈원전 정책 뒤에 숨겨진 민낯을 고스란히 밝혀 게이트 수준으로 치닫는 태양광 산업 비리를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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