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투자 막는 제도를 정부가 외면…반기업 정책 폐기해야”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일본에 이기기 위해서라도 경제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경제정책의 대전환 없이는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까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부품 소재 상황이 열악한 이유는 이중삼중의 규제, 금융환경이 근본적인 이유”라며 “이 정권의 반시장, 반기업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대기업의 투자를 막는 제도를 이 정부는 외면하고 있고 여당은 대기업 탓만 하고 있어 참으로 답답하다”며 “일본과 당당히 맞서기 위해서라도 우리 경제를 하루 속히 성장궤도로 올려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최저임금도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급능력이 천양지차인데 획일적인 최저임금 자체는 맞지 않는다”며 “규제는 강화되고 임금은 급등하는데 근로시간까지 강제로 줄이는 이런 나라에 누가 투자하려고 하겠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황 대표는 일본의 경제보복 등과 관련해 자신이 제안한 청와대 회담에 대해선 “저는 어떠한 정치적 목적이나 계산을 갖고 제안하지 않았다.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 지금의 난국을 타개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대통령도 국익만 생각해 해법을 내놓을 수 있는 회담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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