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통과해야 국정운영 순조로워…당에서 장관후보자들이 청문회 잘 대응케 하라”

▲ 이해찬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장현호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지난주 개각을 했는데 일본의 경제보복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이뤄져 내각에 합류하는 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실제 지금 상황이 우리 예상보다 더 엄중하다. 경제가 약해지고 있고 일본과의 갈등 때문에 주가가 많이 빠져 2300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1900까지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상황이란 것을 각별하고 비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청문회를 잘 통과해야 하반기 국정운영이 잘 풀린다. 청문회 때 장관 후보자들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상임위 별로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 대표는 “정부에 내년 소재·부품 산업 관련 예산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기회에 부품·소재 산업의 자주성을 확립해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부품 국산화, 수입선 다변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당도 소재부품장비인력특별위원회를 출범한 만큼 이번 기회를 제조업 강화, 산업 경쟁력 혁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듭 “우리의 취약점이 분명히 노출돼 있는 것인 만큼 이번 기회에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뚜벅뚜벅 걷는 것”이라며 “정부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냉철하고 전략적 대응을 계속하기 바라고 아베 정부는 그간의 섣부른 조치가 양국 국민에 이롭지 않음을 각성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일본이 한국에 수출규제한 3개 품목 중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은 허가한 데 대해선 “일본의 허가는 아베 정부의 극단적 조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여론과 공급처를 빼앗길 수 있다는 일본 냉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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