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지위 유지하는 일분일초가 대한민국의 치욕…아프면 입 닫는 진보좌파”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본청 228호)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겨냥 “지금 모든 의혹의 중심에 후보자 본인이 있는데 이제 와서 ‘가족 신상털기’ 이런 이야기를 하며 감성팔이를 한다”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조 후보자 딸에게 입시 진학 등 모든 기회라는 것은 부모가 만들어준 특권, 전리품”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수저 학생이지만 다른 학생 장학금도 빼앗았다. 지금 젊은 세대는 분노를 넘어 허탈감에 빠져 있고 부모세대는 자식 얼굴 보기가 죄스럽다”며 “국민을 상대적 박탈감에 빠뜨리는 좌절 바이러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뿐 아니라 나 원내대표는 “재산증식과 채무회피는 어떠냐. 웅동학원이 은행에서 빌린 35억원은 행방불명이고, 학교공사를 맡은 조 후보자 일가 건설사는 파산하여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대신 갚는다”며 “돈은 후보 일가가 챙기고 빚은 국민이 갚은 것이다. 이것이 문재인 정권이 말한 정의로운 결과냐”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악취 나는 막장스토리에 늘 앞장서서 신랄한 비판을 해왔던 수많은 좌파 인사들이 기가 막히게도 숨어서 침묵한다. 아프면 입을 닫는 게 진보좌파”라며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품으면 품을수록 이 정권의 침몰은 가속화할 것이고 더불어민주당도 조 후보자를 감싸 안으면 안을수록 자멸을 촉진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를 감싸는 의원 하나 하나 국민이 기억한다. 정권 지지층에서도 분노의 함성이 나오고 있다”며 “후보자 지위를 유지하는 일분일초가 대한민국의 치욕이고 국민의 아픔”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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