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검찰, 정치적 불확실성 마무리 지어야 할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신문 / 박고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해 13일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3일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또 지각”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한국당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해 수박 겉핥기식의 형식적인 수사에 그치지 말고, 원칙대로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가 “여권의 무도함을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사과 표시부터 해야 됐지만, 사과는 없었다”며 “그보다 ‘무도함’부터 찾는 것을 보니 역시나 핑계 없는 ‘무덤’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검찰은 불과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총선거 일정에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신속한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다음 달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앞으로 주어진 민주주의 시간, 정치의 시간이 지연된 검찰수사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국민주권에 대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지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라며 “만인에게 평등한 법과 정의의 원칙 아래, 검찰은 나경원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에게도 공명정대하고 신속한 수사결과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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