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함 총 12개국 무작위 선정된 일부 계정에서 ‘좋아요’ 수 표시 사라져

▲ 앞으로 일부 계정의 사진 및 동영상 에는 좋아요 숫자가 표시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

[시사신문 / 임솔 기자] 인스타그램이 14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한국을 포함한 미국,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일부 사용자에 한해 ‘좋아요’ 수를 보여주지 않는 기능을 시범 운영한다. 이로써 총 12개국에 기반을 둔 일부 계정에서는 게시글의 ‘좋아요’ 숫자가 보이지 않게 된다.

‘좋아요 수 숨기기’ 기능 도입으로 일부 계정의 사진 및 동영상 에는 좋아요 숫자나 조회수 대신 ‘XX님 외 여러 명’이 표시된다. 정확한 수치는 계정 소유자만이 확인할 수 있으며, 타인은 해당 게시글의 좋아요를 누른 사용자의 아이디만 확인 가능하다. 이는 무작위 선정된 소수 사용자에게 우선적으로 적용되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후 국내 사용자 전체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러한 좋아요 표시 방식 변경은 인스타그램이 모든 사용자가 자신을 더욱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좋아요 수가 노출되지 않음으로써 사용자들은 타인의 반응에 대한 부담을 덜고 보다 자신있게 게시물을 올릴 수 있으며, 업로드 하는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 자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지난 5월 캐나다를 시작으로,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등 7개 국가에서 게시물이 받은 좋아요 수를 숨기는 기능을 시범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플랫폼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에도 점진적으로 해당 기능을 확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인스타그램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끊임없이 수렴해 더 안전하고 건강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해당 기능을 계속 발전시키고, 적용 지역도 전세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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