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주, “나경원 원내대표 해명·입시비리 전수조사 법안 통과 우선”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신문 / 박고은 기자] 정의당은 19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채용‧입시비리에 연루된 사람을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빛 좋은 개살구”라고 비꼬았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은 공천배제를 말하기 전에 채용비리의 원조당으로 국민 앞에 사죄하고 반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18년 채용비리 문제가 한창 뜨거울 때 한국당은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이른바 방탄국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최근 염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징역 3년이 구형되었다”고 지적했다.

입시비리와 관련해서도 “국민의 75%가 원한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 법안은 현재 차갑게 식은 상태”라며 “한국당 신보라 의원을 비롯해 여야 4당이 법안을 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임위에서 전수조사 법안은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오 대변인은 “한국당이 입시비리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려거든 전수조사 법안의 통과부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본인들의 과오와 현재 당면한 문제에서는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면서 입시비리와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원들을 공천배제 하겠다는 것은 진정성을 의심하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최근 입시비리에 연루된 나경원 원내대표의 해명과 채용비리 원조당으로서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 그리고 입시비리 전수조사 법안 통과가 우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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