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인겅지능AI 활용해 후보 발굴하고 공천하는 시스템 구축할 것”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20·30·40세대를 50% 이상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의 시대적 요구는 세대교체로, 우리가 세상의 변화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선 정치부터 더 젊고 유능해져야 한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이어 “공천된 젊은 후보들에게 선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어진 자격과 조건이 갖춰지면 최고 1억원까지 선거비용을 당에서 지원하겠다”며 “곧 시작될 정계개편은 자유한국당 등 기성 보수정치세력이 주도하는 ‘기성정치 수명연장 정계개편’과 제3지대가 참여하는 ‘세대교체를 위한 정계개편’ 간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국민공천 혁명, 어벤저스 혁명, 국회 혁명 등 3대 선거 혁명을 해내겠다고 천명했는데, 그는 “여론조사는 물론 빅데이터, 인공지능 AI까지 활용해 후보들을 발굴하고 공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특권층만의 리그가 아니라 국민을 진정 대표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어벤저스 즉 숨은 영웅들을 내세우겠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안철수 전 대표와 관련해서도 “저는 안 전 대표가 중도개혁정당의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안 전 대표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진심과 선의 그리고 초심은 지금도 변치 않았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가 그 역할과 책임을 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 발 더 나아가 손 대표는 국회혁명의 일환으로 “국회의원 세비를 본회의 출석율과 연동하고 장기적으로는 중위소득 수준으로 삭감하겠다”며 “보좌관 수를 반으로 줄이고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포함하여 국회의원에게 수도 없이 많은 특권을 모두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그는 “권력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제는 더 이상 바람직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이제는 더 이상 작동하지도 않는다”며 “정치의 안정을 위해서 국회가 중심이 되는 권력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이번 국회에서 양당제가 다당제로 바뀌고 이어서 권력구조의 변화를 위한 개헌이 추진되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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