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중심주의 원칙 회복하고 법사위 월권 막겠다…복수법안소위도 확대”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지난 3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원 더 높은 당정청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우리는 180석의 여당이 됐다. 특히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초선의원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정청이 더 가까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도록 당정청 협의를 더 자주 개최하되 주제별 심층토론을 위한 상임위별 워크샵 개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정례화하겠다”며 “사전토론은 더 치열하게 하되 그러한 과정을 거쳐 정해진 결론에 대해선 당정청이 혼연일체가 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김 의원은 “180석의 의석은 수많은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담고 있다. 우리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행여 실망을 끼치기라도 한다면 국민들은 다시 우리에게 매서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상시 국회시스템을 즉각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상임위 중심주의 원칙을 회복하고 법사위의 월권을 막겠다. 복수법안소위를 확대해 초선의원들도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초선의원들이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전문성과 관련된 상임위에 우선 배치토록 하겠다. 원내 공약실천단을 즉각 구성해 초선의원들의 공약실현과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김 의원은 야당과의 협상력과 관련해서도 정책위의장 경력 등을 들어 “저는 이미 수많은 협상을 거치며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인상, 문재인표 규제혁신법 통과 등 성과를 도출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며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소통할 것은 소통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 통큰 협상을 통해 대야관계를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출마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중임제 개헌 이야기가 당내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언젠가는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기에 당장 개헌을 얘기해서 정쟁의 도구가 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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