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21대 국회는 20대 국회보다 의회주의 발달하길”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모습. ⓒ시사신문DB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20대 국회를 끝으로 떠나게 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여야가 서로 협력해 이끌어나가길 주문했다.

강훈식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은 뒤 “주 원내대표는 온건·보수·합리주의적인 의원”이라며 “새 국회가 열리면 개원 첫 해 국회가 중요하다. 21대 국회의 첫 단추를 잘 끼울 것”이라고 극찬과 당부의 말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 아니라 앞서 공개발언에서도 이 대표는 주 원내대표에게 “21대 국회는 20대 국회보다는 훨씬 의회주의가 발달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나라는 방역은 전 세계적으로 잘했는데 경제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주 과제다. 머리를 맞대고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좋은 대화가 이뤄지길 진심으로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 역시 “20대 국회는 여러모로 국민에게 실망을 많이 안겨줬다. 21대 국회는 여야가 상생과 협치로 나랏일을 정말 진지하게 낮밤 없이 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이 선거에서 압승하고 의석 여유도 많아 상생과 협치의 정신을 해주면 저희도 적극 호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듭 “국회는 행정부 견제 기능이 주 임무”라며 “민주당이 최대 의석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국회 본연의 기능이 작동하도록 부탁 말씀을 드린다. 그게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21대 총선 당선으로 5선이 된 주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 불출마해 7선을 끝으로 물러나는 이 대표에게 “5선까지 하니 7선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꼈다”며 “그동안 정부에서 장관, 총리를 경험한 것도 후배를 위해 나라 발전을 위해 귀하게 써주신 데 감사하다”고 덕담을 건네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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