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단가 지원 대상 21개로 확대하고 지원단가도 최대 킬로당 4000원까지 인상키로 협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최근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응해서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다음 주부터 바로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 아랫장번영회에서 가진 ‘순천의 미래, 순천시민에게 듣겠습니다’ 시민간담회에서 “최근 순천시장도 마찬가지겠지만 물가가 너무 높고 과일이나 축산물 물가가 너무 높지 않나. 그 부분을 저희 정부여당이 어떻게든 해소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납품단가의 지원 대상을 현행 감귤, 사과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등 21개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최대 킬로당 4000원까지 인상하기로 협의했다”며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개 유통업체에서 구입할 때 1만원, 2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농산물 할인 예산이 있는데 이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 위원장은 “한우, 한돈, 계란, 닭고기 축산물 30~50% 할인행사도 연중 한우의 경우 기존 15~25회, 한돈의 경우 기존 6회에서 10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 조치를 월요일부터 즉각 실시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저희는 정부여당이기 때문에 협의하는 것 자체에 속도감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저희는 호남에서 이번에 16년 만에 전석에서 후보를 냈다. 성심성의껏 노력할 자세를 보여드리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 만약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단순하게 국민의힘의 힘이라기보다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며 “더 노력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호남을 자주 찾고, 원하시는 것, 저희에게 부족한 것 있으면 성심성의껏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날 내내 야권 강세지역인 호남지역을 순회하는 한 위원장은 순천 시민 간담회를 마친 뒤엔 순천 전통시장인 웃장을 찾아갔는데, 오후엔 광주광역시에서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입주업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광주 번화가인 충장로에선 거리인사를 진행한 이후엔 전북 전주시도 찾아가 한옥마을에서 거리인사 일정을 갖고, 전북에 살고 있는 청년들과 ‘카페 달’에서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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